Bookmaking Project 2014

일상의 생각_‘별과 사람’
배종헌, 양정욱


2014년 8월 23일(토) ~ 9월 28일(일)

_DSC4558.jpg

전시 전경 © Datz Museum of Art




참여 작가

배종헌, 양정욱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주)주신엠에스



닻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대쌍령리 447-32)

TEL. 82. 70. 4193. 2581

www.datzmuseum.org



개관시간 : AM11 ~ PM5 /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 :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500원, 어린이/노인(60세 이상) 무료


※ 대중교통안내
광역버스 1113-1(강변역 출발)
광역버스 500-1(잠실역 출발)
광역버스 500-2(교대역 출발)

대중교통 이용시 초월읍사무소 정류장에서 내리신 후 

010. 4920.1654 로 전화주시면 오시는 길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책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지속되어온 대중매체로서 인류의 지식과 사유를 주고받는 수단이 되어왔다. 또한, 현대예술의 영역에서 책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캔버스, 여백의 공간으로 실험을 통해 용도 변경된 사례가 그리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이에 더 나아가, 여러 매체의 작가들이 지닌 창의적 실험의 다양성과 접목하여 그 용도를 더 넓히려는 취지에서 ‘Bookmaking Program’이 실행되는 것이며, 그 효용성의 가치를 찾으려 한다. 책이라는 것이 단순히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쓰일 수’ 있는 예술로서 가치를 새롭게 열어준다면, 작가들에게 엄청난 상상력을 동원시키는 발판이 된다.

    닻프레스에서 지원하는 ‘Bookmaking Project’는 이러한 취지에서 시작되었으며, 순수 예술가들에게 책 제작, 전시, 스튜디오 등을 제공하여 창작의 활력소를 높임으로써 새로운 동기부여를 마련한다. 닻프레스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책을 만드는 사람들(북아티스트, 디자이너, 사진가)로 구성되어, 이들로 하여금 제2의 창작을 구현하게 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작가(제1의 창작)와 책 만드는 사람들(제2의 창작)과 큐레이터(두 창작을 연결시키는 네트워크)의 협업이 중요하게 작용하였다.

    이 기획에 참여한 배종헌, 양정욱은 각기 다른 매체를 써 왔다. 배종헌은 글과 창작이 공존하는 프로젝트 위주로 작업을 해왔으며, 양정욱은 구상한 드로잉을 바탕으로 키네틱 조각을 실현시켜온 작가이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녔으며, 내용 또한 판이하게 다르다. 매체와 주제가 다른 두 작가가 책 안에서의 자율적 표현의 실현에서 함께 만난다. 배종헌의 <별 헤는 밤>은 인공도시에 사는 우리들의 꿈을 소비사회시스템 속에서의 별들에 비유하여 화첩방식의 책을 만들었고, 양정욱의 <말이 없는 사람>은 일상의 사회적 풍경들 속에서 발견된 사람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구조화시키는 드로잉과 소설로 엮은 책을 만들었다.

    이 두 개의 책 전시에서 하나는 다시 재현한 드로잉과 이를 구현한 오브제 조각(키네틱), 또 하나는 영상 작업과 이 작업에서 재구성한 드로잉과 사진 등을 보여준다. 공간에서의 드로잉과 오브제, 영상과 사진이 책 안의 공간 구성과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이 전시의 주된 흐름이다. 작은 책자 안의 평면 위에서 펼쳐지는 공간 연출은 고도의 상상력과 치밀한 작업, 구성의 완성도가 그 자체의 의미를 좌우한다. 그만큼 책이라는 공간은 작가들의 운신의 폭을 넓혀갈 수 있는 매개체이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작은 공간의 예술적 사유대상으로 확장될 수 있는 것이다.
 
    서울의 닻프레스 갤러리에 이어 경기도 광주의 닻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는 두 개의 책 전시라는 기본 모토는 같으나 전보다 공간이 확장되고 동선이 다른 만큼, 그 어울림을 생각하여 설치방법이 달라지고 작품수가 늘어났다. 보충된 작업들은 여전히 두 권의 책의 내용과 연결된 것들이다. 책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이곳 미술관의 세 개 공간 이상을 충분히 아우를 수 있도록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게 우리가 인식해야 하는 것은 책이 되기 전 두 사람의 ‘생각’이다. ‘별’ 그리고 ‘사람’, 이 뻔하고 상투적인 단어에서부터 이런 상상력이 나오고 구현될 수 있다는 사실은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니다.

이관훈



_DSC4562.jpg

전시 전경 © Datz Museum of Art






_DSC4551.jpg

 <별을 그리는 방법>_ 철사, 나무_ 52x48x12cm_ 2013 © Bae Joogheon






_DSC4569.jpg

<별 헤는 밤의 책자를 위한 드로잉>_ 종이에 연필_ 30x30cm,14점_ 2014 © Bae Joogheon






_DSC4620.jpg

<그것을 떨어트리는 순간 알게 되었다.>_ 나무, 모터, 실_ 160x110x21cm_ 2014 © Jung Uk Yang





 _DSC4852.jpg

<말이 없는 사람의 책자를 위한 드로잉>_ 레이져 프린트_ 25x25cm, 15점_ 2014 © Jung Uk 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