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무아 경 無我 景



Opening Reception 10월 11일 오후 5시

2014년 10월 11일 (토) ~ 2015년 2월 15일 (일)

 





참여 작가

웨인 레빈 Wayne Levin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

김윤수 Yun Soo Kim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주)주신엠에스



닻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대쌍령리 447-32)

TEL. 82. 70. 4193. 2581

www.datzmuseum.org



개관시간 : AM11 ~ PM5 /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 : 어른 1000원, 청소년/군인 500원, 어린이/노인(60세 이상) 무료


※ 대중교통안내
광역버스 1113-1(강변역 출발)
광역버스 500-1(잠실역 출발)
광역버스 500-2(교대역 출발)

대중교통 이용시 초월읍사무소 정류장에서 내리신 후 

010. 4920.1654 로 전화주시면 오시는 길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예술의 영역에서 찰나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실험적인 개념미술이 경계의 양극에서 동어 반복되고 있는 현실 앞에, 경이로움이라는 정서는 오랫동안 진공상태에 갇혀 있는 망각된 기억 같은 것이다. 편견과 오독이 만연한 현대미술은 마치 망망한 바다위에 표류하고 있는 실체 없는 배와 같아 보인다. 자본의 전략에 의해 숭고함과 진정성은 소외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투명한 예술의 망막은 어느 순간 흐려지고 말았다.

    복잡한 현대 도시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예술가들은 길을 잃기 쉽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자연에서 예술의 원형체로 살아가는 예술가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속도의 파시즘에 맞서지 않고 유유히 그 자리에서 경험의 지경을 넓히는 주체로서 잔잔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내공이 있다. 의식의 경계를 넘는 무한한 우주 안에서 하늘과 바다와 땅의 경계 없이 일체가 되는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본다는 것의 순수한 기쁨’을 통해 존재를 확인하는 바바라 보스워스에게 사진은 '삶' 자체이다. 그녀는 새, 나무, 숲, 대지, 하늘, 별 등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과 가족들을 소재로 자연친화적인 휴먼스토리를 들려준다. 지상이 아닌 물 속에서 또 다른 생의 공간을 만나는 웨인 레빈은 자유로운 영혼이 시점 없는 여행을 하듯 통제 불능의 초월적 세계를 향해 유영한다. 김윤수는 보는 것을 사유하는 것으로 대체하여 내면의 풍경을 보여준다. 승화된 관념과 빛, 하늘, 바다와 바람이 공존하며 심연으로 들어간다.

    <무아 경>은 숭고한 언어로서 예술적 힐링을 도모한다. 얼핏 자연의 풍경에 매혹되어 그 아름다움을 담는 감성언어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전시는 자연 속에서 휴머니즘을 둘러싼 경이로운 순간을 담아내는 예술가 본연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과정의 의미를 찾는 인간이 만들어낸 흔적과 잔영을 돌아보게 하고, 흐려진 우리의 망막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지역, 연륜, 언어, 매체가 다른 작가들의 정신적 환영이 한 장소에서 어울린다는 것은 작가들에게는 물론,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맑은 예술가의 영혼을 마주하는 것은 영원의 본향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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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and Dad, Rockey Mountain National Park, Colorado>_ Archival Inkjet Print_ 50x60inch x 3ea_ 2013 © Barbara Bosw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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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cape, Ho'okena 144 (O-144)>_ Archival Pigment Print_ 20x24inch_ 2006 © Wayne L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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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oaching Swimmers, Ironman Triathlon (B-319)>_ Archival Pigment Print_ 28x40inch_ 2011 © Wayne Le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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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 (Wayne with The Song of Beyond)>_ Accumulating PVC_ 31x62x43cm_ 2014 © Yun Soo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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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 (Barbara’s Hill)>_ Accumulating PVC_ 9x44x29cm_ 2014 © Yun Soo Kim






아래는 전시와 연계된 렉쳐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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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웨인 레빈 Wayne Levin
그는 사진기를 들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그만의 시각으로 공간과 하나된 유기적인 풍경의 수중사진을 만들어 낸다. 하늘을 나는 것과 같은 무중력의 3차원 공간속에서 수중 생물들과 하나되어 촬영한 그의 흑백사진은 신비로운 빛의 환영으로 남는다. 숨을 참고 육체의 한계를 조율하며 찍어낸 그의 사진은 기록을 넘어 시공간 속 생명의 질서와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초월적 영감으로 가득하다.

바바라 보스워스 Barbara Bosworth
그녀에게 사진작업은 본다는 행위를 통한 살아있음의 확인이며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그녀는 인간이 자연환경과 관계맺음으로 파생되는 이야기에 주의를 기울인다. 시간을 버텨낸 나무들, 오후의 햇살이 스며든 숲, 그 길을 걸었던 사람의 흔적, 새와 함께 있는 사람들, 시간처럼 흐르는 강, 어둠을 수놓는 별빛들처럼 곧 사라지고 마는 삶의 기억이 그녀의 시선을 통해 필름에 새겨진다.